아파트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보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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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부도 부랴부랴 가해자 엄벌에 초점을 맞춘 대책을 내놓았다.증거 수집에 시간과 비용이 드는 사건은 피해규명이 불가능하다는 푸념에 귀 기울여야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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악의 굴레에 둘러싸여 있긴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머리에 맴돌았다.잔인한 학폭이 사라졌다고 할 순 없지만 과거보다 줄어든 게 사실이고.

피해자는 국가 형벌권 속에서 본인이 본 피해를 확정하고 또 다른 피해로부터 보호받는 게 마땅하기 때문이다.

가해자들 추락과 피해자 서사에 공감 등 언론마다 찬사로 넘쳐났다.이후 고건·이명박·오세훈·박원순 시장을 거쳐 다시 오세훈 시장이 취임했다.

이듬해 김현옥 서울시장은 남산 터널 건설을 포함한 서울 요새화 계획을 발표했다.이제 남은 건 오세훈 시장의 최종 결정뿐이다.

터널 공사비는 통행료 수입으로 충당하기로 했다.일리가 없는 건 아니다.